국방부 "북한 5차 핵실험 기습 감행 가능성"

2016-04-19 11:4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19일 북한이 올해 1월 초 4차 핵실험을 할 때와 같이 기습적으로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4차 핵실험에서 보듯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에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국방부]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하시(何時)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갖추고 있고 결심만 이뤄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군이 이에 대해 집중 감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장의 동향을 보고 핵실험 시기를 예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상황만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여러가지 다른 면까지 다 판단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보유한 소총의 70%가 수명을 다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5년 이상 수명이 초과된 소총은 노후 정도와 기능 발휘 상태를 고려해 매년 총열 등 주요 부품의 교환·정비를 실시해 기능 발휘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핵심 부품인 총열의 경우 25년 이상 된 총기에 대해 작년는 말 기준으로 91% 교환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총기도 기능 발휘를 고려해 교체·정비 여부를 판단하고 있고 매년 3000여 정을 신규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