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달 3일부터 포항~김포노선 재취항

2016-04-18 13:48
하루 2차례 왕복, 아시아나는 부정적…지역항공사 설립 추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공항~김포공항 간 민항기 운항이 재개된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2년여 간 활주로 재포장공사와 공항청사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포항공항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내달 3일부터 대한항공 포항∼김포노선을 재취항 한다.

대한항공은 하루에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왕복 운항하며, 기종은 B737-800(147인승)이다. 

김포 오전 출발시각은 월요일 7시 50분, 화∼일요일 8시 40분이고 오후 출발시각은 매일 5시다. 포항 오전 출발은 월요일 9시 15분, 화∼일요일 10시 5분이며, 오후 출발은 매일 6시 25분이다.

요금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5000원, 성수기 8만5000원이며. 공항이용료 4000원은 별도다. 오는 25일부터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

포항시는 대중교통을 연계해 포항공항과 경주 시외버스를 4회 운행하며 시내버스는 200번 144회, 210번 16회를 각각 운행해 탑승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제주노선 취항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및 저비용항공사 취항을 재요청하고, 대한항공의 제주노선 개설을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오는 7월부터 본격화 하고, 취항을 희망하는 소형항공사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공존하는 특화공항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시아나항공과 재취항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 취항, 소형항공사 설립 등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민항기 취항촉구 30만 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준 포항시민과 동해안권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포항공항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국방부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가 협의해 활주로 2133m 가운데 900m를 4m가량 높여 전체를 재포장했으며, 안전운항 계기시설도 설치했다.

공사 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 제주노선을 주 62편 운행하며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