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우주사업 선구자, 량쓰리 사망에 시진핑 애도

2016-04-18 09:21
14일 베이징서 노환으로 사망, 향년 91세

중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이끈 과학자, 량쓰리 전 중국과학원 원사가 지나 14일 사망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던 과학자 량쓰리(梁思禮) 전 중국과학원 원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최근 량쓰리 동지가 세상을 떠난 것을 깊이 애도하며 유족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량 전 원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시 주석은 "신중국 설립 초기, 량쓰리 동지가 중국으로 돌아와 항공우주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그의 애국심과 헌신, 흔들림없는 노력은 존경할 만 하다"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

량 전 원사는 중국 유명 언론인 량치차오(梁啓超)의 아들로 1924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미국 퍼듀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신시내티 대학에서 로켓제어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49년 중국으로 돌아와 1970년대 창정(長征 2호 로켓 개발에 참여했다. 중국과학원 원사 출신이자 국제우주과학원 원사,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집단공사 과학기술위원회 고문으로 활약했으며 1994년에는 세계 비정부기구 국제우주항행연맹 부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