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서관에서 인문학 만나볼까"…201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 결과 발표

2016-04-18 09:30
전국 17개 시도에서 320개 도서관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도서관 공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320개 도서관이 선정됐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도서관의 대표적 인문교양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시행처가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는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도서관을 공모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에서 320개 도서관을 선정하고 인문강좌와 체험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약 2800회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대중들의 호응을 받으며 매년 확대시행돼 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연도별 운영 현황 [자료=문체부]


그동안의 사업이 대중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2016년 사업은 '인문학을 통한 삶의 의미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문학, 철학, 역사 등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 외에도 사회적 약자 배려 프로그램, 과학‧예술과 인문의 통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강연과 체험 활동으로 꾸며진다. 

'눈 감으면 보이는 세상'(노원어린이도서관)과 '유니버설 인문 코끼리'(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노인층 대상 자서전 쓰기, 다문화 가정·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35개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생물학과 인문학의 만남'(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예술, 인문학과 통하다'(화도 도서관) 등 분야 간 통섭 프로그램들과 '질문하는 청소년! 대답하는 인문학'(강서구립푸른들청소년도서관), '걷는 동네, 마을의 기록'(파주교하도서관), '새롭게 읽는 파격의 고전'(청주오송도서관) 등 기획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도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www.libraryonroad.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다만 프로그램별 주제 도서 구입 시에는 문체부가 도서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