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여객부 직원, 침몰 당시 배 안에 대기하라고 안내 방송…이유는?
2016-04-18 08:50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세타(Θ)의 경고! 경고! -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를 주제로, 지난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에 대한 새로운 비밀에 대해 파헤쳤다.
3월 28일 진행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는 세월호 갑판부 선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안내 방송을 했던 한 여객부 직원은 청문회에서 해경이 오기 전까지 승객을 배 안에 대기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세월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촬영한 영상 속에는 "현재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시고 안전 로프 잡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는 모습과 마이크를 들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또 그의 방송은 조타실 탈출 순간에도 이어졌다.
안내 방송을 했던 직원 강씨는 청문회에서 "양대홍 사무장이 증인에게 '선사(청해진해운)의 지시가 왔다', '대기하라는 선사의 지시를 받았다' 이렇게 전달했다고 진술을 하셨는데요. 진짜입니까?"라고 묻자, "네. 그렇게 전달 받았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양 사무장이) 서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얘기를 안 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같이 그 사고현장에 있었던 여객부 직원들의 희생에 누가 될까 싶어서 저는 그 말을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