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JGTO 시즌 첫 승·통산 11승째 올려[종합]
2016-04-17 17:22
‘도켄 홈메이트컵’, 연장 셋째홀에서 日 곤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한국선수, 올해 3개 대회 중 2개 휩쓸어…김형성 공동 6위, 김승혁 장익제 공동 11위 차지
김경태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경태는 17일 일본 미에현 도켄다도CC나고야(파71)에서 열린 JGTO ‘도켄 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최종일 2타를 줄이며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1타(68·67·67·69)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같은 타수를 기록한 곤도 도모히로(일본)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셋째 홀에서 김경태가 파를 잡은 반면, 곤도는 보기를 하면서 승부가 났다. , 우승상금은 2600만엔(약 2억7000만원).
이 우승은 김경태의 시즌 첫 승이다. 지난해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JGTO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올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JGTO 첫 대회다. JGTO는 올해 1월말 싱가포르에서 개막전(SMBC 싱가포르오픈)을 치렀고, 2월 미얀마에서 2차전(미얀마오픈)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셈이다.
유러피언투어와 겸해 열린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는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우승했다. 따라서 올래 열린 JGTO 세 대회 가운데 두 대회를 한국선수가 제패했다. 그것도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이 휩쓸었다.
김경태는 이로써 시즌 상금(2674만여엔)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랭킹 2위 송영한과는 약 200만엔 차다.
지진이 일어난 구마모토현 출신의 나가노 류타로(일본)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김형성(현대자동차)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김승혁과 장익제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 송영한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