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누리 겨냥 쓴소리 "무소속 복당 추진, 후안무치다"
2016-04-16 15:1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에 대한 비난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고 포문을 연 뒤, " 선거 끝난 이튿날 한다는 것이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민심이 제2당을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 끌여들여 무리하게 제1당 되려고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153석일 때도 선진화법 핑계 대고 일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 끌어들여 129석이 되어본들 안 하던 일을 하겠느냐"며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내친 사람이 선거 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 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홍 지사는 "이제 바뀐 정치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할 때이다.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다.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수도 있다.다시 신발끈 조여매고 시작하자. 새누리당 파이팅"이라고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후 2일 지난 후 새누리당에서 무소속 복당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