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사안 따라 與野 4당 탄력적 정책 연대 필요"

2016-04-15 11:28

국민의 당 김성식(관악갑) 당선인이 14일 오전 당선이 유력해지자 서울 관악구 선거사무소에서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서울 관악갑에 출마해 당선한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이제 독선과 이분법 정치를 넘어 협력과 경쟁이 동반하는 복합 정치의 시대, 밀어붙이기와 반사이익의 정치를 넘어 조율과 문제해결의 정치 시대가 열려야 한다"면서 "사안에 따라 두 당, 세 당, 네 당 간의 탄력적인 정책연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도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이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정책 방향을 같이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이 다른 정당과 사안별 연대를 하게 되면 국회 내에서도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당이) 가부동수일 때 방향을 정하는 단순한 캐스팅 보트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특히 복지와 세금부담, 정규직-비정규직 등에 대해서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가동해서 책임있는 해법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국민의당을 38석의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주셨기에 이제는 3당 체제 국회 운영의 능동적인 축으로서 역할을 해야만 한다"며 "주도적인 정책 능력, 적극적인 정치력, 그리고 부지런한 내외의 소통이 절실하다. 단순한 가운데가 아니라 문제의 정곡을 찌르고 해결의 물꼬를 정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20대 국회는 밀어붙이고 가로막고 하는 식의 양당 체체때의 국회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과제의 성격도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고용의 이중 구조 등 조정과 타협이 필요한 것으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은 국회 과반수가 넘는다. 견제와 책임을 함께 생각할 때"라며 "반사이익에 표만 의식하고 책임은 안지려는 모습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