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분양물량 '와르르'…6월까지 12만가구 '예정'

2016-04-15 07:43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택지지구 등 동시다발 분양 채비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증가로 오는 6월까지 총 6994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최근 청약을 성공리에 마친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모델하우스. [사진=삼성물산]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총선 이후로 분양시기를 늦췄던 건설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4~6월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막을 올랐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6월까지 2분기 분양시장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12만523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2분기(10만2262가구) 대비 22.5%가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7만1486가구(작년 5만5583가구) △광역시 1만4060가구(작년 1만3615가구) △지방 3만9693가구(작년 3만3064가구) 등이다.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 증가로 총 6994가구가 분양된다. 작년(3970가구)보다 76.2%가 증가한 수준이다.

강남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아크로리버뷰를 이달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 일원현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49~168㎡, 총 850가구(일반분양 335가구)를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5월경 분양한다.

경기에서는 평택, 화성을 비롯해 과천, 용인, 수원 등에서 총 5만6944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 4만5132가구 대비 26.2%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은 비전동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를 짓는 소사벌 더샵을 4월 중 분양한다.

고양시 장항동에선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M1,2,3블록에 전용면적 84~142㎡, 총 2038가구 규모를 짓는 킨텍스 원시티가 4월 중 분양된다.

과천에서는 오랜만에 재건축 일반분양이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과천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18㎡, 총 543가구(143가구)를 짓는 래미안과천 센트럴스위트가 5월경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2년여간 공급이 많았던 만큼 2017년~2018년 입주가 많이 이뤄지는 곳들은 가격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2분기 청약 물량은 분양 받아 입주 전에 매도할 목적의 단기투자보다는 준공 이후 2~3년 더 보유 위한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