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AI 기반 로봇형 휴대폰 '로보혼' 출시

2016-04-14 16:07

[사진=샤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샤프가 로봇 형태의 휴대폰인 로보혼(RoBoHoN)을 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약 20cm 크기의 로보혼은 로봇 형태로 다리를 움직이거나 춤을 출 수 있다. 무게는 약 390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로봇 등쪽에 약 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 통화와 카메라 같은 기본 기능 외에 소형 프로젝터도 탑재돼 있다. 

로보혼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보혼을 이용해 대화가 반복되면 사용자의 취향과 행동 패턴을 기억했다가 적절하게 응답할 수 있다. 날씨나 뉴스 등의 기본 앱은 이미 깔려 있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앱을 추가할 수 있다.

예상 발매일은 5월 26일로, 일본에서는 14일 오후부터 공식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본체 가격만 21만 3840엔(약 226만 원)으로, 전화 기능 등을 활용하려면 기본요금 9800엔(1개월 기준)을 별도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