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보유비중 증가, 대형주 중 1위는 포스코

2016-04-14 08:5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 중 보유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포스코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20개의 지분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47.28%에서 49.32%로 2.04%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포스코 주가는 16만6500원에서 23만7500원으로 42.64% 상승했다.

철강 업황의 부진으로 포스코 주가는 지난 1월21일 15만5500원까지 떨어졌지만,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를 이어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우였다. 이 종목의 지분율은 75.48%에서 77.42%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1월 25일 48.97%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했지만 지난 11일 49.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49.39%)보다 0.13%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LG생활건강은 40.50%에서 42.37%로 1.87%포인트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38.68%→40.26%)과 LG화학(38.24%→39.45%)도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30.92%→31.86%), SK텔레콤(39.38%→40.26%), SK하이닉스(47.17%→47.90%)도 외국인이 올해 들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들이다.

반면 삼성생명(17.95%→15.81%), 삼성물산(9.81%→8.06%), 기아차(39.57%→38.46%), 삼성화재(49.62%→48.93%)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