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김부겸 "대구시민이 새 역사를 썼다"

2016-04-14 02:29
31년만에 대구에서 야당 국회의원 탄생

[사진제공=김부겸 선거사무소]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김부겸 대구시 수성갑 국회의원 당선자는 13일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썼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대구의 야당 국회의원 탄생은 1985년 이후 31년 만이다.

이번 총선을 대구시민과 수성구민의 승리로 규정한 김 당선자는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 여당만 있어서는 정체될 뿐이다. 야당이 같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는 대구 시민의 명령에 저부터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총선과 관련, “대구가 새누리당을 혼내셨듯이 광주가 ‘더민주’에 경고장을 던졌다. 지역주의의 완화와 함께 한국 정당의 기득권화된 일당지배가 경쟁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정치, 보다 책임성이 높은 정당체제가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