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종영④]'옥의 티' '태후'의 논란들…욕설·PPL 난무
2016-04-14 09:00
그중 첫 번째 논란은 간접광고(PPL)였다.
130억 원 규모로 사전 제작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대규모 사전 제작드라마의 특성상 간접광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스케일이 큰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간접광고로 제작비를 보충하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2009년부터 방송시간의 5%이내에서 간접광고를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 역시 한 몫 했다.
그러더라도 ‘태양의 후예’는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PPL 때문에 많은 불편함을 줬다. 특히 극중 달리는 차 안에서 격한 키스를 나누는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 커플이 갑자기 차를 자동운전 모드로 바꾸는 신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PPL의 극치였다.
이 욕설 대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에 의해 방송에서 저속한 표현, 비속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수위’ 높은 욕설이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욕설 논란이 일었고,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극 흐름상 어쩔 수 없었다는 여론을 고려해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를 내렸다.
이 밖에도 ‘태양의 후예’가 베트남 현지에서 방영되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 내 논란도 있었다. 3월 27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째’의 한 기자는 자신의 SNS에 “과거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에서 동맹군의 자격으로 왔지만, 민간인 학살은 부끄러운 일이다. 만약 베트남 방송에서 한국군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드라마가 방송된다면 오욕”이란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