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시 '샛별' 칭다오…통계로 본 칭다오 금융현주소

2016-04-13 06:00

칭다오 금융업 발전현황[자료=칭다오신문]


중국 칭다오가 중국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2015년 칭다오 금융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중국 금융도시의 '샛별'로 떠오른 모양새다. 

최근 개최된 칭다오 금융업 좌담회에서 리췬(李群) 칭다오시 당서기는 "지난 12차 5개년 계획기간인 2010~2015년 칭다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업 발전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서기는 "지난 5년간 칭다오 금융업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 당서기는 지난 5년간 칭다오시 금융업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2014년 2월 산둥성 정부 지원 아래 칭다오시 정부는 적극적으로 칭다오를 자산관리금융종합개혁시범구로 만들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칭다오는 중국 최초로 자산관리 특색으로 하는 금융종합 시범개혁구로 인정받았다. 

국가급 자산관리개혁시범구로 승인받은 칭다오는 현재 진자링(金家岭) 금융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진자링에는 현재 170여개 펀드사가 입주. 총 자금조달액 1000억 위안이 넘는다. 뉴욕의 월스트리트, 베이징의 진룽제, 상하이의 루자쭈이처럼, 진자링은 칭다오의 금융산업 발전의 핵심 명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자산관리를 특색으로 하는 칭다오시 금융산업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금융업이 칭다오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2%에서 2015년 6.3%까지 늘었다.

2015년 기준 금융업 부가가치는 588억 위안으로 2010년의 3.5배로 늘었다. 금융산업의 발전은 그대로 칭다오 실물경제 발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칭다오는 전국금융개혁 시범도시로 이미 35개 시범 금융혁신정책이 승인을 받았다. '진자링 자산포럼' 등 고급 금융포럼이 칭다오에서 개최되며 칭다오는 자산관리 혁신의 '풍향계'가 됐다.

사실 칭다오 금융업 발전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도이치은행등 금융기관이 공동 설립한 더화(德華) 은행이 칭다오에 분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100년 후인 2013년 도이치은행 분행이 칭다오에 설립됐다. 100년 만의 독일과 칭다오가 다시 금융업에서 협력하게 됐다.

사실 이외에도 칭다오에는 2015년말기준 34개 외국계 금융기관이 둥지를 틀고있다. 이는 전체 산둥성 외국계 금융기관 수의 9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칭다오시 금융판공실 바이광자오(白光昭)는 "그 동안 단순한 구조, 취약한 경쟁력은 칭다오 금융업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었다며 "진자링 등 금융업 발전시범구를 조성함으로서 칭다오 발전업이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