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재수술, 첫 수술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2016-04-11 14:28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미(美)를 위한 성형이 크게 늘면서 부작용이나 재수술을 원하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성형수술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성형수술 관련 피해 중 절반 이상이 눈, 코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은 "얼굴성형 가운데 재수술 건수가 가장 높은 부위는 눈이다. 눈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조금만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져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미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매우 무모한 행위"라며 "일명 '소시지 눈'이나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 양쪽 쌍꺼풀 높이가 짝짝이(비대칭)인 경우, 쌍꺼풀이 너무 커서 졸려 보이거나 놀란 눈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재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검하수 때문에 눈이 졸려 보이거나 쌍꺼풀이 풀린 경우에는 눈매교정 또는 절개법을 통한 눈매교정술을 시행하면서 쌍꺼풀 라인을 다시 잡아줘야 한다. 반면 매몰법 후 쌍꺼풀 라인이 풀렸다면 지방의 양이나 눈꺼풀의 두께를 고려해 절개법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흔히 쌍꺼풀수술이라고 하면 성형수술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수술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눈 성형수술은 수술집도의의 실력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아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거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충동적으로 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