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케리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2016-04-11 13:54
"과거 아닌 현재를 위한 것"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현직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에서의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케리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 다른 나라 장관들과 함께 이날 오전 히로시마 피폭의 상징인 평화기념공원을 찾았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방문에 앞서 "평화의 중요성과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강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없앨 수 있기를 희망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으며,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현직 각료가 이 공원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오는 5월 26∼27일 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미에 현 이세시마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