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위로를 건넨다 ‘2016 김광석 다시 부르기’ 내달 7일 개최

2016-04-11 11:22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점점 더 멀어져 간다/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故 김광석 ‘서른 즈음에’ 중에서)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김광석의 노래는 위안과 휴식을 전해준다. 친한 형, 오빠 이상의 자상한 말투로 지친 청춘들에게, 삶의 무게가 무거운 중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속삭인다. 그의 노래가 후배 가수들에 의해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등 여전히 대중에 회자되는 이유다.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가 20주기를 맞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세대간의 소통을 유도하며 지속적으로 진행돼,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장기 추모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5월에 열리는 서울공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4250석)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그의 동료, 후배 가수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동료 가수인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장필순을 비롯해 이적, 김조한, 윤도현, 정동하, 알리, 스윗소로우, 손승연, 박시환 등 후배 가수가 12명이 참여한다.

아름다운 노래와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그를 기리는 동료와 팬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