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제주범대위)가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낙선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군이 강정마을 상대로 34억여원 구상권 청구를 한데 양치석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양치석 후보만이 해군의 구상권 소송 관련 어떠한 응답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낙선 후보자로 선정했다” 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낙선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당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은 답변과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구상권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해군의 구상권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제주도민의 대표인 원 지사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협치는 커녕 소통의지 마저도 없는 원 지사와는 더 이상 마주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