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다올인베스트 사장 KTB證 지분 매입…경영진 교체 이어지나

2016-04-08 18:5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KTB투자증권 지분을 5% 이상 사들이면서 경영진 교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병철 사장은 지난달 22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KTB투자증권 주식 409만9679주(지분율 5.81%)를 약 102억원에 장내매수했다.

업계에서는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앞으로 이 사장에게 KTB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이사를 맡길 거란 관측이 나온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지분 21.96%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도 KTB금융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과 김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로, 이 사장은 하나다올신탁 대표와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진 변동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5월 이후에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의헌 현 KTB투자증권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8년 3월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