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로 자기자본이익률 개선[KTB투자증권]
2016-04-01 08:4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TB투자증권은 1일 KB금융지주에 대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000억~1조대의 인수가격 평가는 큰 의미 없다"며 "대형 증권사 인수의 기회가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KB금융 규모에 맞는 증권 자회사를 확보한 결과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을 활용해 ROE 개선이 가능한 구조로 가고 있다"며 "이 덕분에 손해보험과 증권 등 은행보다 ROE가 높은 계열사의 지분확대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전체 ROE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 자본규모는 25조3000억원, 보통주 자본비율은 13.5%"라며 "현대증권 지분 29.56%인수를 가정하면 지주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약 16bp(0.16%) 하락하는 정도로 변화폭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증가나 자사주 취득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추가 지분 인수도 자본비율에 무리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