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시종일관 "이 X끼"…속옷도 각잡아 접고, 옷 잘못 넣으면 구타까지

2016-04-08 15:35

[사진=현대비앤지스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상상을 뛰어넘는 갑질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정일선 사장이 수행기사들에게 A4 100장이 넘는 '갑질매뉴얼'을 주고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인격모독적인 욕설은 물론 폭행까지 일삼았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갑질매뉴얼도 황당한 것이 많았다. 속옷 운동복 등은 군대에서처럼 각을 잡고 접어 특정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수행기사들이 매뉴얼대로 하지 않으면 정일선 사장은 "이 X신 같은 X끼야" 등 욕설을 서슴없이 했다. 또한 주먹으로 2~30대씩 머리를 치기도 했다.

특히 모닝콜부터 빌라 출입, 대기 위치, 출근 전후, 초벌세탁 등까지 어이없는 지시사항이 수도없이 많았다. 

만약 매뉴얼을 잘 지키지 못할 때는 경위서를 쓰고 벌점까지 매겨 감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