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뺨맞은 경비원 찾아가 직접 사과

2016-04-07 18:3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7일 해당 경비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미스터피자 측이 밝혔다.

이날 미스터피자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해당 경비원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진짜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합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정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해당 건물 소속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오는 9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미스터피자 측은 8일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 입건 직후부터 정 회장은 직원들을 통해 수 차례 해당 경비원에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는 게 미스터피자 측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경비원은 정 회장의 사과 거부 등으로 오해한 측면이 있었으나, 이날 만나 오해를 푼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폭행에 따른 피해 경비원의 치료비 등도 부담할 의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