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0년 흑산공항 개항 대비 실무 작업 착수

2016-04-07 17:02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흑산공항 개항에 대비해 공항 연계항로 개설 등 섬 관광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신안군과 함께 7일 섬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

흑산공항 연계항로(항공․해상) 개설, 숙박시설 및 음식점 확충 방안, 각종 규제 발굴 등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흑산공항은 2020년까지 국비 1835억원을 들여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길이 1200m의 활주로와 계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흑산도는 연간 관광객이 40여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적 해양관광지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선박을 이용해서만 방문이 가능해, 해상기상 악화로 인한 잦은 결항 등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흑산공항이 개항되면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이 1시간대로 단축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통행 불편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흑산공항이 개항되면 흑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76만여 명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도 18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