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중국 버전 따로 촬영…'북한 관련 장면 삭제' 이유는?

2016-04-07 16:35

'태양의 후예' 13회 일부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중국심의를 위해 중국 버전을 따로 촬영했다.

7일 오후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3회분과 오늘(7일) 오후 14회 등에 등장하는 북한 측 인사들을 가상의 국가 인물로 설정하면서 관련 시퀀스를 그에 맞게 부분적으로 별도 촬영했다. 이는 중국 심의 통과 때문이라는 것.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중국 심의를 통과하는 데 있어 북한 측을 묘사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커 조정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장면은 1회 도입부에서 온전히 들어낸 데 이어 13~14회 등 후반부에서도 역시 가상의 국가 인물로 설정해 논란을 피해갔다.

북한 관련 장면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중국 버전에 차이점은 없다.

앞서 이날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태양의 후예' 중국판은 중화권 리메이크를 제작하기로 결정만 한 상태"라며 "공동작업할 파트너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태양의 후예’의 중국판 제작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