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볼넷 뒤 3연속 삼진…김현수는 또 결장

2016-04-07 12:16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 얻어냈으나 삼진을 3개나 당했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볼티모어와의 개막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하며 빅리그를 개장했다. 하지만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초 1사 후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후속 타자 범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와 8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티모어의 외야수 김현수(28)는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출전 대기 명령만 기다린 채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를 밀어내고 2경기 연속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 조이 리카드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연속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가야르도의 5이닝 1실점 호투로 미네소타 타선을 잠재운 뒤 크리스 데이비스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4-2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