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아닌 실력?' IT 시장 덮친 샤오미 열풍, 중국산 가전이 이어간다

2016-04-07 11:01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 높아.. 가성비 높은 중국 가전제품 인기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샤오미 열풍’으로 불릴 만큼 높아진 중국산 IT 제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하이얼, 미디어 등 중국 브랜드들이 저가 가전 시장에서 한몫을 차지해 왔지만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했다. 그러나 한 때 ‘대륙의 실수’로 치부했던 고품질의 중국산 제품들이 이제는 당당히 인정 받는 추세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생활 가전 시장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가전 매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하이얼, 미디어와 함께 중국 3대 종합가전회사로 꼽히는 창홍의 냉장고가 국내에 상륙, 가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홍은 중국 내 5천 개 이상의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는 60년 전통의 종합가전회사로, 중국 전역에 보급된 TV제품 3대 중 1대가 창홍 TV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연간 천만대 이상의 TV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론칭하는 창홍 냉장고는 작은 공간에 잘 어울리는 소형 냉장고로서 1도어 직냉식부터 2도어 직냉식까지 총 5가지 유형의 제품이다”라며 “6개 핵심 기술 및 5개 특허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친환경, 저소음 설계를 적용했다. 강화유리 선반, 신선야채실 등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홍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6 박람회에서 차세대 제품인 98인치 8K TV, 65인치 커브드 4K OLED TV, 55인치 커브드 4K 퀀텀닷 TV, 그리고 HDR이 적용된 OLED TV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98인치 8K TV는 올해 상용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제품이며, 오리온㈜은 올 하반기부터 창홍 TV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산 가전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