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공연] '로맨틱 머슬' 이색 소재+볼거리 '입소문'

2016-04-06 10:06

뮤지컬 '로맨틱 머슬' 공연 장면[사진='로맨틱 머슬'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창작 뮤지컬 '로맨틱 머슬'이 이색적인 소재와 볼거리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5일 막을 올린 '로맨틱 머슬'은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꿈을 향한 여정을 발랄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집과 건강을 키워드로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압권은 이향미, 김정화, 이국영, 채종국 등 국가 대표급 머슬 선수 네 명이 마지막 장면에서 펼치는 화려한 머슬 퍼포먼스다. 소재는 대중적이지만 머슬쇼의 퀄리티는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2인극 페스티벌' 등에서 드라마틱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만 연출은 기존 뮤지컬에서 다루지 않았던 '건강'을 작품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를 그대로 무대에 옮긴 뮤지컬 '소나기'와 랩을 뮤지컬에 도입한 '랩퍼스 파라다이스' 등 새로운 장르를 뮤지컬에 접목시키는 재능이 탁월한 김희민 프로듀서가 책임 프로듀서로 나섰다.
 

뮤지컬 '로맨틱 머슬' 공연 장면[사진='로맨틱 머슬' 제공]


휘트니스 센터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주방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풀하우스', '봄날' 등에서 활약한 무대 디자이너 박성민이 나섰다.

배우들의 열연도 입소문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옴므의 이창민과 이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창민은 독특하고 성실한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고향인 부산 사투리로 도재기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8일 첫공연을 앞둔 배우 백성현은 아역 배우로 쌓아온 연기 내공을 무대 위에서 폭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김보강, 최동호, 손덕기 등 뮤지컬 대세 배우 세 명과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가창력을 겸비한 유리아, 박혜미의 열연 또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새로운 소재와 탄탄한 제작진,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