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해어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가길”

2016-04-04 18:43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와 박흥식 감독이 ‘해어화’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4월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은 한효주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진했던 작품이다. 뜨겁고 열심히 촬영했다. 물론 픽션이지만 제가 연기한 정소율이라는 캐릭터가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상상하면서 열심히 연기했다. 여러 부분에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볼거리도 많고 귀도 즐거우며 한 인간의 회한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 연희 역을 맡은 천우희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다”며 “배우, 스태프 등 누구 한 명 빠지지 않고 공들여 찍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연희에게 더욱 연민이 생긴다. (찍을 당시에는) 연희와 닮은 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고 나니 연희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 수 있을 것 같다. 관객들 역시 같이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 갈등과 감정, 볼거리 등도 영화의 재미 요소지만 공감을 나눌 만한 감정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소율과 연희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작곡가 윤우 역의 유연석은 “개봉일이 13일이다. 신중한 한 표를 던지시고 극장에 오셔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출자 박흥식 감독은 “‘해어화’는 아픈 이야기다.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통해 풀어진다. 당시의 시대와 조선의 마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객들에게 전했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출연한다. 4월 13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