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측 "나영석PD의 '80일간의 세계 일주' 시작…시청자가 '꽃청춘'"

2016-04-04 17:27

나영석 PD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tvN이 1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시행한다.

총 80일간 시청자가 릴레이 식으로 해외 여행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나영석PD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총 1억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5월 초에 1차 선정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이 직접 여행 중 에피소드나 풍광을 촬영한 영상이 tvN의 디지털 스튜디오 tvNgo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tvN이 10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중 80일의 대장정을 마친 이후에는 여행 모습을 압축한 영상을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 경로와 일정 등은 여행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 배낭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5월 초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대상자에 한해 1차 여행단을 모집한 후, 1차 여행단의 확정된 여행 일정의 최종 목적지를 고려해 꼬리 물기 식으로 여행 바통을 이을 2차 이후의 여행단을 재모집한다.

나영석PD는 “’꽃보다 시리즈’ 촬영을 위해 해외 각지를 다니며 여행에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해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제한을 겪는 청춘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많이 느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총 1억원의 예산 안에서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여행 경험 기회를 갖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돈을 어디에 쓸지, 얼마나 쓸지는 모두 대상자의 자유에 맡기지만 1억원이라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본인들이 적게 쓸수록 다음 팀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여행의 의리 게임' 같은 틀을 생각해 보았다. 참가하는 청춘들이 이 틀 안에서 마음껏 즐기되 그 기회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꽃보다 시리즈’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tvN 홈페이지 또는 티빙 내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모집 상세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원 가능하다.

[사진=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