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방습격] '1위 싹쓸이' 갓세븐 "비로소 갓세븐다운 것 찾았다"
2016-04-04 14:48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갓세븐이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갓세븐과 만났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새 앨범 '플라이트 로그: 디파쳐'로 전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 음악 프로그램 1위 행진에 갓세븐 멤버들은 들떠 보였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쥔 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던 멤버들. 그 눈물은 갓세븐이 지난 2014년 데뷔 이래 보여준 그 어떤 모습보다 뜨거웠다.
갓세븐에겐 꽤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 될 듯, 될 듯했지만 1위의 벽은 높았다. JB는 "'드디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1위를 한 순간 많은 장면들이 스쳤다.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쏟았던 잭슨은 "예전 추억들이 많이 떠오르더라"고 고백했다.
'딱 좋아' 활동 때가 문득 떠올랐다. 당시 갓세븐은 '우리다운 것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일을 언급하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찾은 것 같아요. 70~80% 정도는 찾았어요. 이제 20% 정도 남은 것 같아요. 그건 앞으로 또 앨범을 내면서 찾아야죠."(잭슨)
그렇다면 남은 20%는 뭐냐고? 그건 아직 자신들도 모르겠단다. 완벽하진 않으니 그쯤 남겨둔 거라고 잭슨은 설명했다. 유겸은 "한 장 정도 더 나오면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러 시도 끝에 '플라이'로 마침내 갓세븐은 훨훨 날고 있다. JYP 스타일에 갇히지 않고 '칼군무' 등 여러 도전을 한 것이 비로소 빛을 봤다. 멤버들은 장난스레 'JYP 스타일을 버린 게 아니다. 사랑해요 JYP'라고 외쳤는데 그 안에서 JYP와 갓세븐 사이의 균형 감각을 찾아낸 자신감이 엿보였다. 뱀뱀은 "아마 '칼군무'는 계속 따라갈 것 같다"며 앞으로의 콘셉트를 조심스레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