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 불완전판매 7만8642건…비대면채널로 구매시 주의해야
2016-04-04 07:27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홈쇼핑이나 텔레마케팅 등 비대면채널로 보험상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상품 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상품 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가운에 비대면채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와 14개 손해보험사가 새로 판매한 계약은 총 1989만 2103건이며 이 중 불완전판매가 발생한 계약은 전체의 0.4%(총7만8642건)를 차지했다.
불완전판매는 금융상품과 관련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한 경우로 생보와 손보협회는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등을 불완전판매로 집계해 발표한다.
보험사들의 전체 불완전판매 건수는 전년(10만1079건)에 비해 0.49% 소폭 감소했으나 비대면채널에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10만건 이상의 판매가 발생한 채널 가운데 홈쇼핑 판매의 불완전판매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았다. 생보사들은 홈쇼핑 채널로 70만31건의 계약을 판매했으나 이 가운데 7162건(1.02%)은 불완전판매였다.
텔레마케팅(TM)이 0.99%(43만4125건 중 4285건)로 뒤를 이었으며 직영 다이렉트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도 0.89%로 높은 편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한 채널은 텔레마케팅으로, 60만6664건 가운데 4045건(0.67%)이었다. 홈쇼핑 채널이 0.52%(61만9610건 판매 중 3197건)로 뒤를 이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연간 10만건 이상의 신계약을 판매한 생보사 가운데는 신한생명이 1.62%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동부생명(1,47%), AIA생명(1.27%), 동양생명(1.02%) 등도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에이스보험(0.53%), 현대해상(0.35%), 롯데손보(0.26%), 동부화재(0.25%) 등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업계 평균(0.22%)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