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김무성 "더민주 경제정책은 막가파식…야권 단일화 속지 말라"

2016-04-01 12:21

1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넷째)와 함께 수원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아주경제=경기 수원)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경기도를 찾아 후보자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박종희(수원갑)·김상민(수원을)·김용남(수원병)·박수영(수원정)·정미경(수원무) 후보 등 당에서 수원지역에 출마한 이른바 '독수리 5형제'의 공동 지원유세에 나섰다. 

후보자들과 일제히 등장해 유세차량 연단에 올라 선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는 정당, 일자리 창출하는 유능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있다"면서 "20대 총선 선대위원자장으로 우리나라 최고 경제전문가인 강봉균 위원장을 경제를 살리려는 절박한 마음으로 어렵게 모시고 왔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망국적인 포퓰리즘과 일자리 발목잡기에 맞서고 있다"면서 강 위원장이 마련한 7대 경제정책공약을 언급했다. 특히 야당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공약 1호인 청년실업 해소와 관련해 김 대표는 "경제가 살아나고 기업 투자가 활성화돼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대기업을 무조건 죽이고 보자고 하는 더민주의 경제정책은 너도 죽고 나도 죽자는 막가파식 정책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도입한 청년수당 정책도 거론하며 "일자리 창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이자 꿀발린 독약"이라고도 일갈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법안을 일자리 창출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모든 일자리 창출법이 운동권 세력, 패권주의 정당 더민주의 생떼에 가로막혀 있다"면서 "4년 내내 우리 경제를 죽이고 일자리 창출 발목만 잡아온 무능한 더민주를 찍어서 되겠습니까"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운동권 정당, 일자리 없애는 정당에 표를 주면 나라가 무너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김진표 더민주 후보를 언급하며 "선거 앞두고 산악회에 갔는데 거기서 쌀을 돌리고 예비후보가 금지돼 있는 마이크 붙잡고 발언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화 논의가 활발한 곳이 수원임을 감안해 "야권 단일화는 수원의 발전과 민생은 돌보지 않고 선거 승리만을 위해서 표 계산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잘못된 일 아닌가, 잘못된 정치관행에 수준높은 수원 시민들이 절대로 속아넘어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후보들 5명을 차례로 소개하며 후보자들의 장점과 비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설명했다. 이후 "제가 각종 재보궐 선거 때마다 업어준 후보가 다 당선됐다는 소문을 듣고 또 여기서 저보고 업어달라고 한다"면서 "제가 5몀 다 한명 한명 업어보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후보자들을 잇따라 업어주며 엄지를 치켜들자, 유세 차량을 둘러싼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