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촉촉하게… 맑게… 시원하게…
2016-04-04 07:57
전자파·미세먼지 등 눈 피로 증가
안구 영양공급 습윤·세정제 인기
멘톨 함유…청량감 전달 제품도
안구 영양공급 습윤·세정제 인기
멘톨 함유…청량감 전달 제품도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봄철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눈 건강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눈에 청량감을 주는 멘톨 성분의 안구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멘톨 성분이 들어있는 습윤제나 세정제 등이 잇따라 시장에 등장했다.
JW중외제약은 멘톨 성분이 든 안구 습윤제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멘톨의 상쾌한 청량감이 안구에 시원한 쿨링 효과를 줄 수 있어 컴퓨터를 오래 보는 직장인이나 책을 봐야 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일본 제약업체 로토의 '뉴브이로토EX'를 수입·판매 중이다.
특히 멘톨 성분이 포함돼 눈에 넣을 때 청량감을 준다. 따라서 눈이 피로할 때 시원한 기분을 바로 느낄 수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뉴브이로토의 판매량이 매년 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안구 습윤제가 아닌 안구 세정제를 도입했다.
일본 관광의 필수 구매 제품으로 알려진 일본 제약사 고바야시의 '아이봉'을 지난달부터 수입해 팔고 있다.
안구 세정제란 먼지이나 땀, 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 주는 제품이다. 이 역시 멘톨 성분이 들어있어 눈에 청량감을 즉시 전달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이전에는 젊은 층에 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노년층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생활습관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눈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 제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미세먼지 등으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멘톨 성분으로 상쾌한 기분을 느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