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희귀·난치병 치료제 허가 기간 단축…규제개혁"

2016-03-31 17:45
바이오의약 기업인 간담회…"바이오의약 산업 육성"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환영식에도 참석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31일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등 유망 상품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 날 인천 송도의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에서 바이오의약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바이오의약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바이오의약 산업은 성장잠재력, 세계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유망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등에 따라 세계 바이오의약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 산업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글로벌 리더가 없어 시장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 전문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 분야 기술개발과 상품화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1일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등 유망 상품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 날 간담회에는 동아ST 강수형 대표 등 바이오의약 분야 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이어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우리나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은 지난 23∼26일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기능올림픽의 쾌거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장애인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 훌륭한 직업인이 돼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상향조정하고 직업 능력개발 훈련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들의 근로 권익을 보호하는 데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