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개월만에 1140원대… 이번주 들어 25.7원 하락
2016-03-31 16:1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종가 기준 4개월 만에 1140원대로 내려갔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3.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7.3원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간 것은 작년 11월 26일 1147.3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주 종가보다 25.7원이나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45.6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한때 1146.6원까지 상승했다가 마감시간 직전에 낙폭이 확대됐다.
이런 환율 움직임은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경제에 충격이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