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인터뷰] 관악을 이행자 "뒷심 발휘해 오신환·정태호와 명승부 만들 것"
2016-03-30 15:21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나고 자란 이행자 국민의당 관악을 후보는 '관악 토박이'라는 장점을 살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30일 오후 한참 이름 알리기에 바쁜 이행자 후보를 서울 관악구 조원동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에서 만났다.
이행자 후보는 "지난 23일 공천이 결정돼 선거 운동을 한 지 며칠이 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관악을' 지역이 3명 후보 경합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가 본격적으로 뛴다면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지역의 야권표는 약 65%가 나온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신환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됐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27년간 야권에 표를 줬는데, 이에 실망한 주민들이 임기 1년의 재보궐 선거에서 '젊은 피' 오 후보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행자 후보는 관악을 지역구 내의 문창초등학교, 미림여고 출신으로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난곡동에서 했다. 이 점이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후보는 지역의 가장 큰 공약으로 난곡선 사업과 조원동 강남아파트 재건축 등을 꼽았다.
그는 "난곡선이 승인은 받았지만 사업자 선정이 안 됐다"며 "조속히 추진돼서 신림선과 같이 완공되어야 한다"며 "40년이 넘은 강남아파트는 구역지정이 10년이 넘었지만, 재건축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 1년 했지만, 강남아파트와 사시 폐지가 바뀐 게 없다"며 "여당과 제1야당 외에 또 다른 야당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경쟁구도가 갖춰져야 지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민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면 안 따를 수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