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펀딩, ‘귀향’처럼 흥할까?

2016-04-01 07:15

[사진=영화 '인천상륙작전' 스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최근 영화계에 크라우드펀딩 바람이 일고 있다. 일반 관객들이 펀딩으로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영화 ‘연평해전’을 시작으로 ‘귀향’까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영화 ‘인천상륙작전’ 역시 독특한 형식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 방식을 제안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에서 중개자를 통해 소액 투자자 다수로부터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은 기존 크라우드펀딩과는 다른 형태의 투자 방식을 내놓았다. 바로 흥행 성적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전투와 희생을 그린 작품으로 7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측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인 IBK투자증권을 통해 전체 제작비 중 5억 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영화의 주제가 우리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인 만큼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투자금 유치는 영화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기존 투자 형식이 아닌 흥행 성적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형태가 영화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