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여야 슬로건 기싸움…“뛰어라 국회”·“문제는 경제”·“문제는 정치”
2016-03-30 11:1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1일 여야는 선거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정당', 국민의당은 '정치 대안 정당'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우선 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하는 정당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미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 현재까지 30여명이 서명을 했거나,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5대 핵심공약과 슬로건을 앞뒤면에 새긴 공약 티셔츠를 제작해 거리 유세에 나서는 선거운동원 등이 착용토록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선거 기조로 삼아 선대위 명칭부터 '더불어경제선대위', 약칭 '경제선대위'로 정했다.
더민주는 당 대표 회의실 등 주요 포스트에 해당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 걸릴 선거 현수막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총선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 서브 슬로건은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가 없다'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수도권 전진대회에서 메인 슬로건을 담은 현수막을 공개하고, 전국에 걸 현수막과 선거운동원들의 티셔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