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중동특수' 엔진구동 버스 에어컨 수출 70% 급증

2016-03-30 11:14

갑을오토텍의 엔진구동버스 에어컨장착버스.jpg(52.8 KB)[사진=갑을오토텍]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갑을오토텍이 ‘엔진구동 버스 에어컨’의 수출 물량이 지난해 대비 약 70% 증가하며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갑을오토텍의 ‘엔진구동 버스 에어컨’은 기존 차량 엔진과는 독립적으로 버스 에어컨만을 구동하기 위한 엔진을 장착해 구성된 버스 에어컨이다.

특히 50도 이상의 고온과 모래먼지에 항상 노출돼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냉방을 해야 하는 중동지역의 악조건을 견딜 수 있는 제품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과 인도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카타르의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2배가 넘는 물량을 기록하며 또 다른 중동특수를 누리고 있다.
 

갑을오토텍 엔진구동버스 에어컨이미지[사진제공=갑을오토텍]


그 배경에는 2020년 두바이 세계종합박람회,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카타르에서 2015년 7월부터 에어컨 장착 의무화 법규 시행 등 중동 현지 대중교통 관련 법규제정 및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 자동차업체 타타(TATA), 아쇼크 레이랜드(ASHOK LEYLAND) 등에서 생산한 버스에 장착이 늘고 있다.

갑을오토텍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능 및 품질 개선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각종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객사의 제품 만족도 상승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갑을오토텍의 ‘엔진구동 버스 에어컨’의 인도 및 중동지역 지난해 수출액은 2014년 210억원 대비 약 40% 증가한 283억으로 늘더니 올해에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는 “당사 브랜드 이미지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고효율과 고성능의 ‘엔진구동 버스 에어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