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 본격 추진

2016-03-30 11:00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인천신항 개발 및 운영 시 발생하는 준설토사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자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설계용역은 내년 5월 완료되며 총 48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을 위한 외곽호안은 6.3km 규모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약 291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항만배후단지 1단계 예정부지는 준설토 수용이 가능하나 인천신항 항로증심 준설토를 수용토록 계획돼 있으며 투기완료 시 여유 공간 부족으로 신규 준설토 투기장 확보가 시급함에 따라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추진 타당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시행하는 설계용역은 수심측량 및 지반조사 등 현지조사를 토대로 기본계획(준설·매립 계획, 평면배치계획 등) 및 투기장 호안구조물 단면결정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며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공사 발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인천신항 개발 및 운영으로 인해 2018년 이후 발생 예정인 약 3000만㎥ 준설토사의 안정적 수용이 가능해졌다”며 “인천신항의 지속적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