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검찰고발에 세금폭탄까지 '사면초가'
2016-03-29 18:54

메르세데스-벤츠 S350[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지 13년 만에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에서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불법 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세청이 유례없이 500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에 나서면서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세무 조사 결과 국세청으로부터 501억9400만원의 법인세 추징 통지를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은 현재 과세전 적부심사가 진행 중이라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엎친데 덮친격으로 또 이날 국토교통부는 변경신고 없이 애초 신고한 변속기와 다른 변속기를 단 차량을 판매했다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1415억원으로 전년 대비(2조2045억원) 42.5%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 줄어든 1115억원을 기록했다. 차를 많이 팔았지만, 적게 남기는 등 수익성이 낮는 매출구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