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정소식지, 이젠 소리로 들으세요”
2016-03-28 07:30
정보소외 계층 배려…음성변환 2차원 바디코드 도입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북도가 28일 발행된 도정소식지 ‘함께하는 충북’4월호에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노안환자, 노인 등 활자를 읽을 수 없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문자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를 본격 도입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함께하는 충북’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활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보이스아이코드를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도정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스마트폰에 ‘보이스아이’ 앱(App)을 설치한 뒤 소식지 우측상단에 삽입된 2차원 바코드를 스캔하면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방식이다.
QR코드와 비슷하게 생긴 보이스아이코드는 2차원의 바코드로 책 2페이지 분량의 텍스트 정보를 작은 정사각형 바코드 안에 저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보이스아이 어플리케이션이나 시각장애인 전용 바코드 리더기인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를 보이스아이코드에 대면 활자정보가 음성으로 변환된다.
보이스아이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보이스아이’라는 명칭으로 검색하면 된다.
앱은 무료 설치가 가능하며 아이폰의 경우 설정 기능에서 보이스오버 기능을 실행하면 음성지원이 되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토크백(Talkback·스마트폰 화면을 읽어주는 기능)을 실행하면 된다.
또한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혹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문서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 맞춰 놓으면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스캐너 혹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보이스아이코드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있다.
코드를 탐색하는 동안에는 ‘뚜뚜’하는 기계음이 들려지게 되며, 인식이 완료되면 ‘띠리링’하는 알림음과 함께 내용을 읽어주거나 텍스트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준다.
도정소식지 '함께하는 충북'은 2010년 7월 창간되어 타블로이드 16면으로 10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부되고 있다. 월 1회 발간되며 도정·의정 소식은 물론 각종 생활정보, 지역의 문화·관광, 도민기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선호 충북도 공보관은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을 비롯 저시력자, 노인, 다문화가족 등 정보소외계층의 도정소식지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보이스아이코드를 통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우리 도의 생활, 행정정보 등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