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특집] 中 산둥성 '문화혁신 산업단지'로 한·중 협력 꽃피우자

2016-03-28 07:30

[그래픽=아주경제 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리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산둥(山東)성과 각지 정부는 한·중협력 강화를 위한 문화혁신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기반으로 우수 한국 기업을 유치, 한층 세분화된 한·중 경제문화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산둥성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산둥성 지난시 한중서비스무역 창업혁신단지 조감도. [사진=산둥성 제공]


▲ 지난(濟南)- 한중서비스무역(지난)창업혁신단지

지난시 동부 신도시인 탕즈(唐治)지역에 위치한 지난 서비스무역 창업혁신단지는 한·중 양국의 지리적 인접성, 문화적 유사성과 지금까지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양국 서비스 산업의 '윈윈'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로 한국 기업의 단지 내 입주와 투자, 창업 등 적극 장려한다. 기술력과 노하우, 경험을 갖춘 한국 기업이 지난시의 지원을 통해 실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산둥성 관련 기업의 질적 성장과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포부다. 서비스 산업의 선진화, 아웃소싱, 전자상거래, 혁신과학기술, 창의적 관광 등 다양한 노력과 상품개발로 서비스 산업 전반의 발전을 모색 중이다. 
 

칭다오 한중혁신산업단지 조감도.[사진=산둥성 제공]


▲ 칭다오(靑島)- 한·중 혁신산업단지

해양도시 칭다오의 한·중 혁신산업단지는 양국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둥성 대표 한·중 산업단지다. 이미 포스코·GS·SK·효성·고려제강 등 한국 대표기업 300여 곳이 입주한 상태다. 칭다오 혁신산업단지는 △ 한·중 혁신협력선행구(先行區) △ 한·중 신흥산업집적구 △ 한·중교류협력시범구 △ 한·중 인문교류추진구 △ 한·중 생태시범도시- Ucity 등 다섯개 세부 단지로 구성돼있다.

한·중혁신협력선행구는 한·중 금융협력사업, 지적재산권 보호, 서비스 아웃소싱 등을 시범추진 업무를 전담하며 신흥산업집적구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건강, 의료 및 해양경제 관련 양국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중교류시범구는 국제회의와 박람회, 관광, 비즈니스 등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위한 통화 스와프, 자가용 여행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한중인문교류추진구는 드라마와 동영상, 애니메이션, 혁신디자인 등 문화산업협력 강화를, Ucity는 한국 도시의 선진 노하우를 흡수해 우수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칭다오 등의 살기좋고 사업하기 좋은 글로벌 신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옌타이 문화창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둥성 제공]

옌타이 문화창의산업단지 내부의 모습. [사진=산둥성 제공]


▲ 옌타이(煙臺)- 한중(옌타이)산업단지

옌타이는 한·중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한 산둥성 대표 도시다. 현재 3곳의 국가 지원 산업단지와 산둥성이 지원하는 13곳의 문화 산업단지가 들어서있고 문화창의산업단지도 조성됐다.  들어선 상태다. 그 중에서도 광고·애니메이션 산업단지로 △ 1861광고창의산업기지 △광고서비스제작기지 △창의산업단지 인재육성센터 △ 광고창의상품 전시 및 거래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 옌타이광고창의산업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옌타이에는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도 있다. 전자상거래 산업단지 내부의 문화혁신상품 인터넷체험구(區)에서는 '인터넷+문화'가 구현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옌타이 당국은 혁신디자인, 애니매이션과 게임·동영상 제작·신문출판·문화관광·문화공연 및 예술·문화전시·인터넷 정보서비스업 등 8가지 문화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 지닝(濟寧)-문화산업시범단지

산둥성 지닝시 문화산업시범단지는 문화창의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지닝시 당국은 '문화+과학기술'의 최신 서비스업 발전을 모색한다는 목표로 건축디자인, 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산업디자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HP,오라클 등 글로벌 일류 정보통신(IT) 기업은 물론 중국 유명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업체 롼퉁동력(軟通動力), 원쓰하이후이(文思海輝) 등도 이곳에 입주했다. 한국 기업과도 협력도 확대하는 추세다.

2000만 위안을 웃도는 거액을 투자해 단지 내 조성한 문화·창의 뉴미디어공공서비스 플랫폼은 특히 매력적이다. 이 곳에서는 애니메이션 채색작업공간은 물론 디지털 촬영 사무실, 편집실, 2D·3D제작실, 디지털녹음실 등 전문화, 세분화된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 타이안(泰安)- 한중문화선행시범단지

타이안도 타이산(泰山)과 이에 깃든 문화라는 '강력한' 문화적 토양과 중국 중앙정부, 산둥성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학술·드라마·영화·인쇄서비스·관광·아트페어 등 분야의 한중 문화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중문화선행시범단지는 △영상촬영 △관광협력 △인쇄서비스 △ 엔터테인먼트 사업 △학술협력 등 5개 세부단지로 구성돼있다.
 

웨이하이가 한중 문화협력을 위해 조성한 한중영상음성창의기지 조감도[사진=산둥성 제공]
 

▲ 웨이하이(威海)-국제문화예술산업단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산둥성의 청정 휴양지, 웨이하이도 한국과의 문화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웨이하이 시내에서 35km 가량 떨어진 동부 빈하이(濱海)신도시에 위치한 국제문화예술산업단지는 창작·소장·전시·거래·교육·전파·생활 등을 통합해 구현한 '문화예술종합체'로 평가된다. △ 순수예술창작구 △한·중 문화무역기지 △ 서화·예술작품산업구 △ 한·중청년창업구 △한·중 트렌드문화구 △한·중 창의기업집적구 △국제문화무역전시구 △ 전자상거래 문화보세구 등으로 구성돼있다. 입주 기업에 혁신생산·상품전시·통역 및 소개 ·금융·수출입 대행·사업 컨설팅· 지적재산권 거래·저장 및 물류 등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