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 효성,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수출 확대 주력
2016-03-28 09:00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효성은 책임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저유가, 저금리, 원저 등 3저위기를 ‘100년 기업 효성’을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영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으로 국내외 사업장을 경영∙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원가,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리드했다.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오라(효성 스판덱스 브랜드)로 만든 원단 샘플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의 중공업사업 부분은 2014년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회복을 이뤘다. 미국, 사우디,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중심의 영업활동 강화와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올해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포함 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만이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인도 푸네지역에 GIS 공장을 건립중인 효성은 내년 인도를 중심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효성은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 연산 1만4000t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톱3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과 연산 5만t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관련 전시회 참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