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방미...핵안보정상회의서 연설

2016-03-25 11:10
핵안보 분야 中 주장 펼칠 계획
31일 오바마 美 대통령과 정상회담…한반도 문제 등 논의
28~30일 중국지도자 첫 체코 국빈방문…일대이롤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핵안보 분야에 대한 중국의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기자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핵안보 분야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조치와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의 주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화시보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리 부부장은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핵안보 분야와 관련해 ▲ 국제적 공동인식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효율적 대응 ▲ 각국의 핵안보 분야의 의무 및 정치적 약속 이행 강화 ▲ 국제 협력 강화 ▲ 핵안보에 대한 문화 조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인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양자 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방미 기간 핵안보 정상회의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피력할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은 미국 방문에 앞선 28일부터 30일까지 체코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수교 67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 이뤄진 방문으로 시 주석의 올해 첫 유럽 방문이라고 류하이싱(劉海星) 외교부 부장조리는 소개했다.

시 주석은 밀로시 제만 대통령 등 체코 지도자들과 함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중국과 동유럽 국가와의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양국이 경제·무역, 기초시설(인프라), 금융, 위생, 항공, 과학기술, 인문 등 분야별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