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색화 대표화가 이숙자의 '초록빛 환영'
2016-03-25 09:30
국립현대미술관, 25일부터 현대미술작가시리즈 한국화 부문 세 번째 전시 개최
이숙자 '팬지와 고양이', 1976.[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이숙자(74)의 개인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한국화 부문 전시 '초록빛 환영_이숙자'전을 오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초록빛 환영_이숙자'전은 2014년 '구름과 산_조평휘'전, 2015년 '오채묵향五彩墨香_송영방'전에 이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한국화 부문 세 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화백의 드로잉과 자료 등 60여 점이 선보인다.
채색화를 일본화와 동일시하는 해방 직후의 왜곡된 인식과 친일작가 논란으로 조명 받지 못했으나, 채색화의 정통성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왔다.
이숙자 '작업', 1980.[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소재, 여성 누드로 나눠 구성됐다. ‘민예품’ ‘보리밭’ ‘한글’ ‘백두산’ ‘소’ 등 한국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 50여 점 그리고 원죄를 짓기 이전의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자 했던 ‘이브’시리즈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