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 박민준 코트라 인도전문위원 “인도 시장 진출 성공…정부간 협력 강화 필수”
2016-03-24 15:16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이 인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 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입니다.”
박민준 코트라(KOTRA) 인도전문위원은 ‘201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특별강연을 통해 “한국은 너무 단독 투자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가까운 일본만 봐도 정부 간의 관계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하나로, 일각에서는 CEPA만 개선해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5~0.1%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위원은 “기업들이 CEPA 활용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원산지 증명인 만큼, 원산지 결합기준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은 합작투자와 M&A를 통해 활발한 투자를 인도에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인도에 투자를 별로 안한다”면서 “전체 투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2008~2015년까지 일본은 인도 진출기업이 5배 증가했고, 한국은 20% 정도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박 위원은 “인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국토가 한국의 33배, 인구는 12억이 넘고 평균 연령이 28세에 자원은 넘쳐난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지만 5년 후면 6대 경제대국이 된다”면서 “15년 후에는 세계 3대, 2040년 G2 경제국까지 넘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드뱅크는 오는 2050년 인도의 총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작년에 7.6% 성장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7%대 성장이 점쳐진다.
다만 재정적자 목표를 GDP의 3.5% 이내로 정한 것은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과 거시경제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세수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세무조사를 할 수 있다는 점, 자동차 판매세가 2%~5% 인상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인도’의 잠재력도 대단하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인도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5년 기준 26.6세로 중국(37.0세) 및 우리나라(40.6세)보다 훨씬 낮다.
인도는 중국보다도 10년 이상 젊은 국가로, 앞으로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특히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노력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투자에 인색한 원인에 대해 인도의 각종 규제를 꼽았다.
박 위원은 “전 세계에서 인도는 규제가 극심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첸나이라는 항구에 진입하기까지 최소한 48시간까지 기다려야 될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는 전기가 들어오는데 105일이 걸리고, 1년에 33번 세금을 납부해야 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인도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관건은 가격 차이였다. 박 위원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현지 물가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건비 절감을 통해 가격 절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문화를 반영한 경영혁신 사례로 △삼성전자의 애벌빨래가 가능한 세탁기 △현대자동차 크레타 △LG전자의 모기 퇴치 기능 탑재 에어컨 △식물성 초코파이 등을 예로 들었다.
박 위원은 “인도는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임과 동시에 가장 비즈니스하기 어려운 나라”라며 “5~10년을 내다보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민준 코트라(KOTRA) 인도전문위원은 ‘201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특별강연을 통해 “한국은 너무 단독 투자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가까운 일본만 봐도 정부 간의 관계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하나로, 일각에서는 CEPA만 개선해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5~0.1%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위원은 “기업들이 CEPA 활용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원산지 증명인 만큼, 원산지 결합기준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은 합작투자와 M&A를 통해 활발한 투자를 인도에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인도에 투자를 별로 안한다”면서 “전체 투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2008~2015년까지 일본은 인도 진출기업이 5배 증가했고, 한국은 20% 정도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박 위원은 “인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국토가 한국의 33배, 인구는 12억이 넘고 평균 연령이 28세에 자원은 넘쳐난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지만 5년 후면 6대 경제대국이 된다”면서 “15년 후에는 세계 3대, 2040년 G2 경제국까지 넘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드뱅크는 오는 2050년 인도의 총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작년에 7.6% 성장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7%대 성장이 점쳐진다.
다만 재정적자 목표를 GDP의 3.5% 이내로 정한 것은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과 거시경제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세수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세무조사를 할 수 있다는 점, 자동차 판매세가 2%~5% 인상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인도’의 잠재력도 대단하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인도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5년 기준 26.6세로 중국(37.0세) 및 우리나라(40.6세)보다 훨씬 낮다.
인도는 중국보다도 10년 이상 젊은 국가로, 앞으로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특히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노력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투자에 인색한 원인에 대해 인도의 각종 규제를 꼽았다.
박 위원은 “전 세계에서 인도는 규제가 극심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첸나이라는 항구에 진입하기까지 최소한 48시간까지 기다려야 될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는 전기가 들어오는데 105일이 걸리고, 1년에 33번 세금을 납부해야 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인도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관건은 가격 차이였다. 박 위원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현지 물가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건비 절감을 통해 가격 절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문화를 반영한 경영혁신 사례로 △삼성전자의 애벌빨래가 가능한 세탁기 △현대자동차 크레타 △LG전자의 모기 퇴치 기능 탑재 에어컨 △식물성 초코파이 등을 예로 들었다.
박 위원은 “인도는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임과 동시에 가장 비즈니스하기 어려운 나라”라며 “5~10년을 내다보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