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2016 ‘아르스 노바 시리즈 10주년’ 더 특별해진다

2016-03-24 15:00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인 진은숙의 기획 아래 국내 음악계에 동시대 음악의 흐름을 소개해온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서울시향은 3월30일 세종 체임버홀과 4월5일 LG아트센터에서 2016 ‘아르스 노바 시리즈 I&II’를 무대에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4월에 첫 선을 보인 ‘아르스 노바’는 지난 10년 동안 총 40회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6년 봄 ‘아르스 노바’는 실력파 음악가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무대에는 프랑스 보르도 아키텐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떠오르는 지휘자 크와메 라이언(Kwamé Ryan)이 지휘를 맡고, 뛰어난 연주력으로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는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Isang Enders)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페델레 ‘사전 II’를 비롯해 횔러 ‘소실점’, 쇼스타코비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모음곡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아르스 노바 시리즈'는 현대 음악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일반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당일인 3월 30일과 4월 5일 공연 시작 40분전부터 진은숙의 공연 전 해설 프로그램인 ‘프리 콘서트 렉쳐’를 진행한다. 음악학자로서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프로그램 해설을 맡고 있는 하바쿡 트라버의 프로그램 노트 또한 현대 음악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음악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006년 첫 아르스 노바 공연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상임작곡가 마스터 클래스'가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향의 상임 작곡가 진은숙이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무상으로 개인지도 한다.

4월 4일에는 ‘우수학생 작품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작곡가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서울시향 '아르스 노바' 정규 리허설에서 실연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아르스 노바'의 해외 신작 위촉 작곡가로 내한하는 이반 페델레는 마스터 클래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