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태평양포럼서 민간 안보 외교

2016-03-24 09:56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태평양포럼 이사회에 참석, 랄프코사 태평양포럼 소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국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린 백만달러 라운드 테이블에서 나눔보국 활동을 펼친데 이어 호놀룰루에서 열린 태평양포럼에 참석, 민간 차원의 안보 외교에 나섰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3일과 24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산하 태평양포럼 연례 이사회에 참석했다.

지난 3월19일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United Way Worldwide) 백만달러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 회장은 초청연설을 통해 한국의 아너소사이어티를 소개하며 나눔문화 외교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 차원의 활동을 위해 연례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태평양포럼의 지난해 성과와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전망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태지역의 안보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또 헤리 헤리스(Harry Harris) 해군 제독과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 태평양포럼 공동의장이 아태지역의 안보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랄프 코사(Ralph A. Cossa) 소장 주재로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최근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문제 등으로 인해 한반도 지역을 둘러싼 주변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아태지역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에도 태평양포럼의 발전을 위해 2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4년부터 매년 2만 달러씩을 태평양포럼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최회장은 포럼 산하 영 리더스 프로그램(Young Leaders Programe)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영 리더스 프로그램은 CSIS 태평양포럼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리더십 활동이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젊은이를 비롯한 약 55개국에서 700여명의 젊은 리더가 태평양 포럼의 동북아 및 국제 정책이슈 수립시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한∙미∙일 3개국만 활동하던 영리더 포럼을, 한∙미∙중∙일 4개국의 영리더들 포럼으로 격상시켰다.

최 회장은 해외 활동중에도 SK네트웍스의 경영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각 사업부문별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SK네트웍스 경영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