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4차산업혁명, 대한민국 다시없는 기회되는 축복"

2016-03-23 23:21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우리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과 문화역량을 잘 발전시켜 간다면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엔 다시 없을 기회가 되는 축복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50주년 기념식 및 제25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부는 지금 진행되는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기술경쟁력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Δ지능형 로봇, 스마트 자동차, 웨어러블 등 19개 산업에 2020년까지 5조 6000억원 투자 및 2024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 규모 신산업 육성 Δ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심사 정착 Δ특정 지역·산업 대한 규제프리존 등 계획을 들었다.

또 "지금 세계는 격변의 대전환기에 있고, 우리나라 역시 나라 안팎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로 안보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국민의 단합된 힘"이라며 "우리 국민의 혁신 DNA를 살려내 대한민국을 보다 창의적인 나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끊임없는 도발에 대응해서 지금 역대 최고 수준의 안보리 제재안이 세계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고 많은 나라에서 독자 제재안도 동시에 이행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북한이 변화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한국 사회의 혁신과 도약, 창조경제의 성공은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에 달려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창의적 투자와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며 "공공·노동·금융·교육 부문 4대 구조개혁은 우리 경제사회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절실한 과제"라며 "청년들은 취업 걱정으로, 중년층은 노후 걱정으로 나라의 활력이 떨어지고 경제가 제자리걸음 하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바라고 있고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이러한 개혁들이 하루 속히 입법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